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 신항의 수질개선을 위해 내달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정화사업은 여수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위탁받아 수행하는 것으로 총 63억원을 투입해 여수세계박람회 대회장내 19만7000㎡의 바다에서 8만50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하게 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우선 여수 신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생활공간 환경개선을 위해 오동도 진입부와 숙박시설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나아가 여객부두와 유람선 부두측을 중심으로 정화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염물질의 근본적인 제거와 2차 오염방지를 위해 오염해역 정화사업에서 자주 사용되는 오니전용 수거선을 공정에 투입하고 오염물질 중간처리 공정을 통해 악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해양정화활동 능력을 통해 여수신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지난 2월부터 여수 신항 일대의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등을 조사해 오염퇴적물의 처리방안에 대한 실시설계를 수행한 결과 오염수치는 48만4000㎡의 바다에서 19만7000㎡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