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모든 수급주체가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7.38포인트(0.36%) 내린 2062.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수급주체가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섰던 개인은 224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 202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5023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운수창고가 2% 넘게 하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보험(-1.10%), 전기.전자(-0.96%), 기계(-0.88%), 음식료품(-0.7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1.46%), 통신업(1.40%), 은행(0.3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하이닉스가 4% 넘게 떨어진 가운데 삼성생명(-2.59%), LG화학(-1.05%), 현대차(-0.85%) 등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S-Oil, KB금융, 포스코 등은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한통운은 우선협상대상자로 CJ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CJ도 이 같은 소식으로 9% 넘게 폭락했다.
SK증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SKC가 블록딜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10% 넘게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한다는 기대감에 에프씨비투웰브가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