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중소기업조합이 주도하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를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공공 MRO는 중소 MRO 업체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협동조합 등이 결성하는 센터로 이들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 MRO는 중소 MRO 업체들의 판로확대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MRO 업체를 통해 소모성자재를 구매할 때 중소기업을 우선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공공부문에선 대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민간부분에서도 중소업체들이 몸집을 키워 대기업과 싸울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2명의 여야 의원과 함께 최근 국회에 제출했고, 지난 22일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