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29일 오전 8시까지 100mm 가까운 비가 내려 도심 곳곳이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 남대문로와 청계천로, 종로 등 서울 도심 일대에서는 출근길 차량들이 시속 20~30km로 서행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의 일반 구간을 비롯, 강남 반포로와 테헤란로 등에서도 차량 통행이 지체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지역 강우량은 99.5mm 가량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소속 직원들이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직원 총 1만841명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방상황실 등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서울시 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비로 인한 침수 피해는 관악구 봉천동에서 4건이 신고됐으며 하수도가 막혀 배수에 이상이 있다는 신고도 41건이 들어왔다.
서울·경기지역은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0~12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현재 과천.하남에 최고 118㎜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광명 110㎜, 구리 102㎜, 남양주 98.5㎜, 안양 97.5㎜, 성남 93㎜ 등 경기지역에는 평균 63.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전 2시부터 호우특보가 내린 경기지역에는 현재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14개 시군에 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