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입성 하이마트 주가향방은

입력 2011-06-29 09:40 수정 2011-06-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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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분류되는 하이마트가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하이마트는 공모가 5만9000원 보다 5900원 낮은 5만3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35분 현재 시초가 보다 7.34%(3900원)오른 5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하이마트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달 21~22일에 진행된 공모결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2.6대1이라는 저조한 경쟁율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엠케이트렌드(352대1), 세아특수강(363대1)에 비해 낮은 경쟁율이다.

최대주주, 재무적투자자, 우리사주조합 보유주 등을 제외한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공모후 발행주식총수의 24.1% 수준인 569만1000주로 적은 편이다.

공모가는 밴드하단이 5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회사관계자는 “에어컨, TV, 휴대폰 등의 판매 호조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매우 양호하다”며 “향후 회사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므로 현재 공모가에 연연하지 않고 실적으로 보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마트가 이번 상장을 통해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은 총 450만주로 이를통해 약 2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하이마트는 신규자금 전액을 농협협동중앙회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주매출로 유입되는 약 542억원은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돌아간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빙프라자, 하이프라자, 전자랜드 등 경쟁사대비 양호한 외형성장과 높은 수익성이 강점”이라며 “쇼핑과 더불어 휴식공간을 마련한 신개념 매장 확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 특히 “신주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2655억원 전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최근 총 9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도 성공해 향후 이자부담 경감 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점포확대 등 지속성장은 가능할지 몰라도 과거처럼 고성장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TV 교체 수요는 이미 2009년~2010년 새 이뤄졌다고 판단되고 에어컨 정도만 시장이 살아 있다고 판단되는데 하이마트도 선진국 가전유통업체들처럼 더디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시장 대비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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