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웨딩’이 차세대 블루오션?

입력 2011-06-29 10:25 수정 2011-06-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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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동성 결혼 제도적으로 인정...경제효과 5억달러 달할 듯

▲미국 뉴욕주가 동성 결혼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면서 벌써부터 동성 결혼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동성 결혼식을 위해 특별 제작된 웨딩케이크. (블룸버그)

동성 결혼산업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미국 뉴욕주가 ‘시민동반자법’을 통해 동성 결혼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면서 동성애자 결혼과 관련된 경제효과가 뉴욕주에서만 5억달러(약 5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시민동반자법은 동성 커플에게 일반 기혼자들과 동등한 권리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성 결혼산업을 키우기 위해 벌써부터 뉴욕시와 각 기업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지난 27일 “뉴욕시는 동성애자들이 결혼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홍보하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 관광 마케팅 전담기관인 NYC앤컴퍼니가 동성 결혼 광고 캠페인을 전담할 예정이다.

NYC앤컴퍼니 대변인은 “동성 결혼은 뉴욕시에 수억 달러의 돈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햄 게이웨딩닷컴 사장은 “동성 결혼산업이 얼마나 성장할 지 모른다”면서 “벌써부터 동성애자들이 정식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웨딩닷컴은 동성 결혼식 관련 각종 전문 아이템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웨딩케이크와 앨범, 청첩장 판매는 물론 동성애자들에게 호의적인 상점들의 정보도 제공한다.

베르나데트 스미스는 지난 2004년 매사추세츠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자 동성애자들을 위한 웨딩플래너 사업을 시작했다.

스미스는 “그 동안 보스턴이 주요 시장이었으나 이제는 뉴욕이라는 선택 사항이 생겼다”면서 “뉴욕은 동성애자들을 위한 여행프로그램이 발달돼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동성 커플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석 디자이너인 로니 테넨바움은 3년전 동성 커플 전문 보석 판매 사이트를 열었다.

테넨바움은 사이트를 오픈한 지 1년 만에 맨해튼에 가게를 열었고 최근에는 동성 결혼산업에 진출하길 원하는 소매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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