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장을 시작했던 코스피는 개인 매도세에 밀리며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자동차, 화학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3포인트(1.08%) 오른 2085.14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그리스발 훈풍에 1% 이상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전날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이 2000억원 이상 매도세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에 나서며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와 화학 업종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3%)오른 474.7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 역시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7분 현재 전날보다 4.60원 내린 107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77.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