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마리오아울렛 VS 더블유(W)몰

입력 2011-06-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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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 ‘라이벌’ 매출 ‘이웃사촌’

▲아울렛 쇼핑명소 가산디지털단지에는 W몰과 마리오아울렛이 서로 마주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울렛 타운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산디지털아울렛단지. 이 곳의 터줏대감인 마리오아울렛과 W몰은 서로 마주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쇼핑가 ‘대표 맞수’다.

단지 형성의 주역은 마리오다. 2001년 외환위기로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부지들 가격이 내려갈 때 저렴한 신사정장 판매로 유명세를 탄 이 곳을 패션의 중심으로 세운다는 전략을 앞세워 마리오가 문을 열었다. 아울렛은 싸구려라는 기존 관념을 깨고 고급 브랜드의류를 백화점의 30~70% 가격에 내놓았다. 고급화전략 콘셉트가 적중해 ‘마리오1’ 반응이 좋자 2004년에는 인근에 제조 공장과 매장을 한곳에 모은 공장형 아웃렛 ‘마리오2·3’을 잇따라 개관했다. 현재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3관의 신축공사를 진행중이다. 지하 4층~지상 13층,연면적 5만9908㎡ 규모로 브랜드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푸드코트와 문화시설, 직장보육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3관이 완공되면 마리오는 총면적 13만2000㎡ 규모의 국내 최대 패션 아울렛타운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최대 방문객수가 10만명으로 크게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쇼핑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2007년 문을 연 W몰은 300여개 브랜드와 전문식당가, 클리닉센터 스포츠센터, 스카이라운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마리오와 함께 가산을 ‘아울렛 쇼핑명소’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5년차를 맞은 W몰은 7~9층을 신규 카테고리로 재구성하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일 점포로서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어 올 하반기께 2호점과 3호점 출점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한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백화점 콘셉트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가산디지털단지내 ‘N’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더블유몰, 마리오아울렛은 매년 30~40%씩 성장하고 있고, 이곳을 찾는 유동인구도 5~7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신규매장들의 오픈이 가속화되면 국내 최대의 아울렛 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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