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부호인 워런 버핏의 고향으로 유명한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고급 펜트하우스는 얼마나 럭셔리할까.
오마하 파르남스트리트 1403번가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4118평방피트 규모로 침실 2개, 욕실 2.5개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180만달러(약 19억5500만원)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평방피트당 437.12달러 수준이며 지난해 재산세는 3만1478.26달러다.
이 펜트하우스는 20세기 초 유행했던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아르 데코(Art Deco)’ 스타일로 지난 1938년 설립됐다.
‘팩스턴(Paxton)’으로 불리는 이 펜트하우스는 헬스장, 영화관,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무도회장, 와인 저장고, 지하 주차장 등의 시설 뿐만 아니라 보안 요원도 갖추고 있다.
펜트하우스 안에 펼쳐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개인적인 평지붕에 원예 및 일광욕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주방과 부부용 침실 밖으로는 야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발코니도 마련돼 있다.
주방에는 찬장으로 보이는 문 뒤로 식료품 저장실이 있으며 거실 옆 당구대는 게임용 외에도 회의 및 뷔페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펜트하우스는 크리스마스 파티시 보통 160명의 손님을 충분히 맞이할 수 있을 만한 규모다.
현재 이 펜트하우스는 매물로 나온 상태다.
원래 주인은 2007년 사망한 톰 모로 전 타임워너커뮤니케이션스 사장의 부인이자 지역사회 자원봉사자인 제리 모로다.
모로 여사는 오는 8월 재혼을 위해 그녀의 약혼자 집으로 이주할 예정이어서 다른 주인을 찾고 있다.
그는 2006년 8월 남편이 생존해 있을 당시 140만달러에 이 펜트하우스를 사들였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데 1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로 여사는 “이 펜트하우스에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흥미로운 것이 진행되고 나는 그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앰배서더 리얼에스테이트의 테레사 엘리엇은 “고객들에게 이 펜트하우스를 보여줄 때 규모를 감안하면 가격이 절대 비싼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면서 “시장에 이 정도로 훌륭한 매물이 나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