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교육에 2.2조 투입…교실이 변한다

입력 2011-06-29 12:25 수정 2011-06-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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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육을 위해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2조228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모든 교과서가 '디지털교과서'로 개발되고, 교사 전원에게 갤럭시 탭 등 교육용 스마트 기기가 보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정보과전략위원회는 29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추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5748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모든 교과의 교과서가 자기주도적 학습 중심의 '디지털교과서'로 개발된다. 디지털교과서에는 교과내용뿐만 아니라 학습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멀티미디어 요소자료 등 다양한 컨텐츠가 담기게 된다. PC, 스마트패드, 스마트 TV 등 다양한 디지털 단말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당분간은 기존 종이 교과서와 병행해 사용된다.

또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평가와 개인별 학업수준 진단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수행평가 모델을 만들고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2015년까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인터넷 기반 평가(IBT) 형태로 단계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을 통해 2015년까지 국가교육경쟁력 세계 10위권, 2025년까지 세계 3위권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891억원을 들여 스마트교육에 맞게 평가방식도 바꿀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도교육청에는 기초학력 예방·진단·지도시스템을, 단위 학교에는 온라인 수행평가체제를 각각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IBT(Internet Based Testing)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2715억원을 투입해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어떠한 단말기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교육정보 활용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8840억원을 들여 모든 교사에게 갤럭시 탭, 아이패드와 같은 교육용 스마트 기기도 보급한다.

정규교과의 온라인 수업을 고교 소수 선택교과 영역, 중학교 집중이수제 대상 학생들에게 점차 확대하고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 클라우드 기반 교육정보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15년까지 투입될 스마트교육 전체 예산 2조2281억5000만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조1859억원이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조성에 투입된다.

아울러 저소득층 학생들의 소외를 막기 위해 스마트 기기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 학생도 배려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한다. 정부는 지난해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정보화(PC 보급, 통신비 지원)를 위해 18만7000명에게 498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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