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당의 선진화를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28일(현지시간)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30차 집단학습을 통해 “창당 이후 지난 90년간 축적된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크게 발양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당의 선진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당의 선진화는 개혁을 위한 장기적 임무이자 영원한 과제”라며 “선진성은 마르크스주의 정당의 본질적 속성이며 생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90년간 중국 공산당은 위대한 성취를 이룩했다”면서 “앞으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부단히 당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창당 90주년을 맞은 올해 빈부격차와 부정부패에 대해 불만을 품은 중국인이 점차 늘고 있고 의식 개혁으로 정치적 욕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 주석이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고 풀이했다.
후 주석은 “당의 선진화를 위해 이론과 실천에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규율을 지키는 한편 창의성을 발휘해 당이 항상 중국의 사회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다음달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아 후진타오 주석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