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충전식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 미국 법인 소니일렉트로닉스의 사네카타 게이타 대변인은 지난 5월3일 미 당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소니를 포함한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가격을 인하했으며 전기, 하이브리드, 충전식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발생했을 거라고 법무부는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24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터리 제조업체와 자동차업체에 지원을 약속하면서 업계의 경쟁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이와증권은 지난해 3월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시장이 지난 2009년에 거의 ‘제로’에서 오는 2020년에는 1조7000억엔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스마트폰과 PC, 태블릿PC, 충전식 전기차 등에 사용되며, 글로벌 충전식 배터리 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