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가결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72% 상승한 26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9.07포인트(1.54%) 오른 5855.95로, 독일 DAX30 지수는 123.71포인트(1.73%) 뛴 7294.1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72.34포인트(1.88%) 상승한 3924.23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의회가 이날 정부의 5개년 긴축법안을 천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로 통과시키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재정긴축안은 5년간 세금인상과 복지혜택 축소 등을 통해 총 280억유로(약 43조3000억원)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도 긴축안이 통과됨에 따라 1차 구제금융 5차분 120억유로를 집행하고 12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안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의회는 30일 500억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긴축정책 세부이행법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은행간 자금중개업체 영국 ICAP가 9.69% 폭등하고 유럽 최대 철강업체 티센그룹이 4.2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