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자신감? "삼성·소니 2D TV나 만들라"

입력 2011-06-30 06:34 수정 2011-06-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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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신문에 직설화법 비교광고 예정

LG전자가 글로벌 3D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소니를 겨냥, "이봐, 소니와 삼성. 2D TV나 만드는게 나을 걸(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이라는 직설적 화법의 카피로 비교광고를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부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신문에 이같은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를 게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3DTV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이같은 광고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을 얻어 소니와 삼성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소비자 테스트를 한 결과 5명 가운데 4명이 LG의 시네마TV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런칭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댈러스, 시카고, 북부 뉴저지, 애틀랜타 등 5개 지역에서 미국인 439명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가린 TV 제품의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소니와 LG전자 제품 중에서는 80%가 LG 제품을, 삼성과 LG 제품 중에서는 82%가 LG 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연간소득 5만5000달러 이상으로 1년내 평면TV를 구입한 적이 있거나 앞으로 1년 이내에 구매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 제품은 시장에서 같은 등급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LG전자는 이번에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한 47LW5600 모델을 사용했으며 소니는 KDL 46EX723 모델, 삼성전자는 UN46D6420 모델이 각각 동원됐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TV 화질과 입체안경의 착용감, 3D 효과, 시각 등 3D TV 시청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에서 대체로 비슷한 비율로 LG제품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특히 광고문구에서 직접적인 화법을 쓴 것과 관련해 혹시 광고 관련 법규에 저촉되는 점이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각기 다른 방식의 3D TV를 출시한 이후 상반기 내내 상대측 기술의 단점을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여온 터여서 이번에 LG 측의 광고가 시작되면 삼성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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