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높은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KAI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각각 31.3%, 53.1% 급증한 1조7200억원과 1618억원(영업이익률 9.4%)”이라며 “매출의 대부분은 수주잔고에 기반한 것이고 수주잔고는 정부의 국방예산에 의해 상당부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의 달성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조9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2019년까지 방산부문의 장기 발주계획도 상당부분 확정돼 있어 실적의 가시성이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높다”며 “높은 성장성과 실적가시성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동사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M&A프리미엄이 부각될 수도 있다”며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ㆍ삼성탈레스ㆍ현대자동차ㆍ현대중공업ㆍ대한항공ㆍ한화 등이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