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남 대신證 센터장 "하반기 코스피 2400까지 간다"

입력 2011-06-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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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400포인트까지 오를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30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국내총생산(GDP)과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모멘텀의 상승은 코스피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식시장을 좋게 보는 또 다른 이유로 미국 경기에 대한 안도 심리를 들었다.

그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소매판매, 고용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경기선행지수가 이미 상승 반전했고, 물가상승률이 7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주도주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제안했다.

우선 3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기전자(IT) 업종이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는 ISM 제조업지수가 앞으로 수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이후 ISM 지수와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은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는 6월 현재부터 7월 중순까지가 삼성전자의 최적 매수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 정유 중에서 자동차와 타이어의 주가는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일본 지진 피해가 복구되면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부품에 대한 신뢰가 한 번에 회복되기는 어려워 한동안 한국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유지ㆍ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등 타이어주는 중국 경기선행지수와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T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면 항공주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할 수 있다며, 올 4분기에 항공주가 주도주가 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경기모멘텀 회복을 반영해 오르기 시작하면 은행, 건설, 증권 또한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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