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쫓아가고, 카페베네 도망가고

입력 2011-06-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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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올 상반기에만 매장 38개를 오픈하며 매장 수 1위 카페베네를 맹추격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의 매장은 351개로 지난 28일 오픈 매장이 400호를 넘었다. 지난해 매장은 313개였지만 4월 8개, 5월 5개, 6월 9개를 오픈하며 최근 매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스타벅스의 매장 확대는 지난 4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방한하면서 “한국 내 스타벅스를 2013년까지 700개까지 늘리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2009년 매출 2040억원, 2010년 매출 2420억원으로 커피전문점 업계 1위를 자처했다. 하지만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스타벅스를 매장 수에서 크게 따돌리면서 국내 커피 1위라는 타이틀을 잃어버렸다. 스타벅스는 이번 매장 확대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인 38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하반기에 추가 매장 오픈이 이뤄지면 스타벅스의 매장은 400여개에 육박하게 돼 카페베네와의 매장 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하는 만큼 고객 니즈(Needs)에 부합하기 위해 매장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매장 확대 전략에 불구하고 카페베네는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현재 매장이 570~580여개로 계약 매장까지 합치면 613개나 된다”며 “스타벅스가 우리의 1위 자리를 넘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페베네는 올해 매장 확대계획을 접고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으나 매장 확대에 나서는 것은 스타벅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카페베네가 매장 수로 스타벅스를 눌렀지만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다보니 늘리는 것”이라며 “올해 800개 매장 오픈으로 스타벅스를 크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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