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맞아 더위를 날려줄 공포영화 3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속스캔들’로 국민여동생 반열에 오른 박보영의 신작 ‘미확인 동영상’, ‘시티헌터’ 박민영의 첫 주연 영화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은정의 ‘기생령’ 등이 관객들에게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앞서 개봉한 공포물 ‘스크림4G’ 가 4만6684명의 저조한 관객 수로 소리 소문없이 막을 내리고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또한 29일 현재 64만1198명의 누적관객수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가운데 대박 공포 영화가 등장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고양이 ‘비단이’의 주인이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아 오갈 데 없는 고양이를 박민영(소연 역)이 기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영물로 불리는 고양이를 영화 전면에 내세워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박민영이 폐소공포증을 앓는 애완 동물 가게 점원 소연을 연기했다. ‘아저씨’ 김새론의 친동생 김예론은 박민영이 목격하는 환영의 인물 ‘희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남자를 믿었네’,‘커피프린스’에 출연한 김동욱은 박민영의 짝사랑 상대이자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준석’ 역으로 분한다.
영화를 연출한 변승욱 감독은 “고양이의 묘한 눈동자와 서늘한 울음소리가 영화 전반에 깔리며 궁금증을 증폭한다” 고 작품을 설명했다. 영화는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미확인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저주가 걸린 동영상을 보고 갑자기 사라진 여고생 강별(정미 역)의 언니 박보영(세희 역)가 동생을 구하러 나서는 내용을 그렸다.
‘미확인 동영상’에서 재생되는 저주의 영상은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설정에서 일상 속의 무서움을 선사한다. 과거 1990년대 ‘링’에서 펼쳐진 비디오의 공포는 2000년대에 들어와 동영상의 공포로 탈바꿈했다.
드라마‘제빵왕 김탁구’에서 구마준 역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주원은 박보영의 남자친구 준혁으로 등장해 박보영 자매를 돕는다.
‘령’, ‘므이’를 연출해 공포 영화에서 입지를 다진 김태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미확인 동영상’은 오는 8월 11일 스크린에 걸릴 전망이다.
‘기생령’ 은 억울하게 죽은 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한은정은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서니’역을 연기해 드라마 ‘구미호:여우 누이뎐’ 에 이어 호러퀸에 도전한다. 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은 한은정의 동생 ‘유린’역을 맡아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드라마 ‘마이더스’에서 김희애의 친동생으로 나온 ‘노민우’는 강력반 형사 ‘철웅’ 역을 맡았다.
‘내추럴시티’에서 조감독을 한 고석진 감독의 입봉작으로 오는 8월 4일 개봉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