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는 한국과 EU 회원국 간의 경제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계기로서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30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최근의 고용노동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내달 1일 복수노조제도 시행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개최돼 한-EU FTA 시대의 일자리창출과 노사관계 문제에 대해 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장 마리 위르띠제 회장과 회원기업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5.6% 증가하고, 25만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장관은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제도에 대해 "근로자의 단결선택권을 보장하면서 교섭창구 단일화를 통해 노사 간의 교섭질서를 확립해 선진 노사관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일자리 유지·창출에 기여해야 하며 노동조합도 기업과 함께 '성과높은 일터'로의 혁신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