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건설사가 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입력 2011-06-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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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부동산시장이 3년 넘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민간 건설사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 시장에서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은 해외시장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내 도급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해외시장에서 기업 성장의 답을 찾고 있다.

◇ 설계ㆍ운영ㆍ투자까지 사업영역 확대 = 삼성건설은 파이낸싱 능력과 해외 신용도 등이 국내기업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우수하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국내 제1그룹사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도 있다. 본격적인 해외수주 시즌인 하반기 삼성건설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건설은 올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45%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삼성물산은 현재 도급 중심체제에서 사업개발을 비롯해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건설산업 전 단계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고객별 투자 로드맵과 국가별 시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우선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와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UAE, 싱가포르 중심 시장을 주변시장으로 확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실제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나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기존 싱가포르 중심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상품과 신시장 등을 개척하기 위해 북아프리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점진적으로 전략지역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도에 베이스를 둔 서남아시아 총괄자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에 영업력을 집중시켜 수주 극대화를 이뤄내겠다는 취지다.

▲UAE 아부다비에 건설중인 '슈웨이핫(Shuweihat) 2단계 민자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는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준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우수인재 확보 핵심역량 내재화 추진 =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플랜트사업 분야를 강화한 삼성건설은 올해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환경플랜트 등 상품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건축분야 역시 비정형,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 등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다. 토목분야에서도 지하공사 및 교량, 항만 등에서의 최고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더불어 해외개발사업,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발굴해 이를 사업화 할 계획이다.

신시장 및 신상품 등의 개발과 더불어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내부 역량 갖추기에도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분야별 핵심인력과 우수 기능인력, 글로벌 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핵심역량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플랜트 분야에서만 국내외 전문 경력을 100명이상 충원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인원을 늘려갈 게획이다.

플랜트 분야의 엔지니어링 역량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 발전엔지니어링 업체와의 M&A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직접 설계 사무소나 R&D센터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을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은“ 삼성물산은 부동산·인프라 시설의 개발 및 운영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고객보다 먼저 발굴, 제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토탈 밸류 프로바이더(Total Value Provider)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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