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만취한 상태로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주먹을 휘둘러 코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대학생 이 모(25)씨와 황 모(25)씨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11시35분께 성동구 성수동의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열차를 타고가던 중 자리에 앉아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건국대 재학생 이모(21)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이씨는 폭행당한 다음날인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지하철 안에서 폭행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동승자들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지하거나 사후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