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자증권은 1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이달 DRAM 고정가격 하락이 마지막 악재라며 이때 주가 바닥 잡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이익전망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월 상반월 DRAM 고정가격 하락을 마지막으로 DRAM 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되었기 때문에 악재의 소멸이 주가의 바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 역할을 7월초 고정가격 하락이 할 것"이라며 "이후 계절적인 성수기와 9월 IT 신제품 효과로 DRAM 가격은 바닥을 다질 것이며, 수요 여부에 따라 반등도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알려진 만큼 당초 예상치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85조원, 영업이익 369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 주요 원인은 DRAM과 NAND 가격이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적인 부분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4677억원으로 15% 개선될 전망"이라며 "30나노 제품의 안정적인 수율 확보로 가격 하락을 물량 증가로 상쇄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