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은 낮추면서 조금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없을까?” 투자자들은 항상 이런 고민을 한다.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언제나 따라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방법이 전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충분히 경험해봤고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위험만으로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펀드가 있다면 고민의 무게를 조금은 덜 수 있을 것도 같다.
NH자산운용의 ‘NH-CA 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국내에 첫 출시된 레버리지 펀드로 코스피200 지수 일일등락률의 1.5배 수익을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5배 레버리지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출시 2년만에 코스피 상승률의 1.8배의 수익을 거뒀고 운용금액 5000억원이 넘는 대형펀드로 자리를 잡았다.
이 펀드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아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고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만 가입하는 상품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변동성면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5배레버리지펀드’의 지수추적오차(트래킹에러, tracking error)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적인 인덱스펀드들의 추적오차가 3%~4%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인덱스 펀드와 같은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서우석 NH-CA자산운용 AI팀장은 “1.5배 레버리지의 변동성은 이머징마켓의 변동성보다 낮은 수준으로 1.5배 레버리지펀드가 갖고 있는 위험은 기존 이머징마켓펀드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머징 마켓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이미 겪어본 수준의 위험으로 ‘1.5배 레버리지 펀드’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전체 자산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이 펀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45만원의 자산 중 30만원만 이 펀드에 넣어두면 45만원어치 펀드 투자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나머지 15만원은 채권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이 외에도 ‘1.5배레버리지 펀드’는 투자자들이 각각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 펀드의 상승폭이 시장보다 1.5배 정도 크다는 점을 활용해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적립식 투자의 규모를 늘려 놓는다면 상승세로 전환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큰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충분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달 동안 코스피가 100만큼 올랐을 때 이 펀드가 150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동안 1.5배만큼 늘어난 자산에 대해 또 다시 1.5배의 수익을 매일 추구하기 때문이다.
또 환매 수수료가 없어 단기 투자 수단으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서 팀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투자자들이 1.5배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펀드의 성격과 흐름이 어떤지를 알게 됐고 본인의 상황과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이 펀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팀장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펀드를 좀 더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투자는 확신이 아닌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1.5배 레버리지펀드가 급여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일반투자자들에게 1.5배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상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