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토지신탁 주식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LH는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31.3%(7900만주)에 달하는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1.88%(3000만주)를 선매각키로 했다.
내달 9일까지 1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19.84%(4900만주)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LH가 설립한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코아루라는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권 분양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과 재무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올 1사분기 매출액은 3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거둬 전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수주 역시 3분기 연속 증가해 6월말 현재 3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LH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재무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연내에 지분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