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사기 당해 퇴직금 모두 날려"

입력 2011-07-01 09:43 수정 2011-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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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왕종근 전 아나운서가 퇴직금을 날린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왕종근은 오는 2일 방송되는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 마음 약한 성격 탓에 세번의 큰 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모두 잃고 마음 고생했던 날들에 대해 고백했다.

왕종근은 퇴직 후 쓰레기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사업설명에 퇴직금을 투자했고 그 이후로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잃었다는 것.

그 후 골프 사업에 투자, 부장으로 활약했지만 회사가 없어져 피해자 중 하나인 자신이 빚쟁이들에게 독촉 전화를 받기도 했다.

특히 가장 큰 사건은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부도난 회사에 투자한 것. 왕종근은 "당시 부인이 매일 같이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가기까지 해서 겨우 돈을 돌려받아 가슴 쓸어내렸다"며 "그 이후로 투자의 ‘투’, 사업의 ‘사’도 못 꺼내고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도 없다. 돈 문제 있어서는 아내의 허락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그동안 잃었던 돈을 모두 찾아주겠다며 자신의 영화 사업에 투자해볼 것을 제안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오는 2일 오후 5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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