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한 숨 돌리게 됐다.
그리스 의회가 정부 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 5차분 집행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5차분 집행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5차분으로 총 120억유로(약 18조6000억원)를 집행하게 된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 대변인은 “재무장관들은 당초 3일 룩셈부르크에서 회동해 그리스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2일 화상회의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머스 비제르 오스트리아 재무부 경제금융국장은 “그리스 2차 지원 규모는 최대 850억유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민간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리스 국채 만기를 연장하는 방법도 지원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제르 국장은 “민간투자자들이 300억유로어치의 국채 만기를 연장하고 유로존이 300억유로, IMF가 250억유로를 각각 그리스에 지원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