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론스타 외환은행 배당, 업계 평균 3배

입력 2011-07-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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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근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이 동종업계의 세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이익을 내고도 배당금을 세 배나 더 많이 챙겼다는 뜻이어서 최대주주 론스타의 '먹튀'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작년까지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K-GAAP 개별 기준)이 45.35%로 집계됐다.

이 기간 비교 가능한 4개 지주사와 2개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15.84%로 외환은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신한지주가 23.36%로 그나마 높은 편에 속했다. 하나금융지주 18.03%, 기업은행 17.76%, KB금융 12.25%, 전북은행 11.83%, 우리금융 11.78% 등으로 나머지 지주사와 은행의 배당성향은 20%를 넘지 않았다.

KB금융은 2006~2008년, 우리금융은 2008년에 배당을 하지 않아 그해 배당성향을 0으로 계산했다.

배당성향이란 순이익을 보통주 배당금으로 나눈 수치다. 배당성향을 높이면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많이 돌려줄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재무구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최근 2년간 배당성향만 떼어놓고 보면 다른 은행들과 절대 격차는 더 벌어진다. 론스타가 지분 매각을 앞두고 배당을 급격히 늘린 정황이 엿보인다.

200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9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배당총액은 무려 308.00%나 인상됐다. 작년에도 순이익 증가율(14.54%)보다 배당액 증가율(112.75%)이 훨씬 높았다.

2009~2010년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52.70%, 4개 지주사와 2개 은행 평균치는 21.25%였다.

론스타는 지난 7월1일 외환은행이 보통주 1주당 1510원(시가배당율 15.5%)의 분기배당을 결정하면서 4969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챙겨가게 됐다. 2003년 11월 외환은행 인수 후 론스타가 가져간 배당총액은 1조709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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