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간 총리는 신해혁명 100주년인 10월 10일경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면서 중국측과의 일정 조정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간 총리가 민주당 집행부나 야권의 기대처럼 연장 정기국회가 끝나는 8월말이나 9월초에 퇴진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정치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정치권은 간 총리가 국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올해 국채발행을 위한 특별공채법안이 처리된 후인 8월말이나 9월초 퇴진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간 총리는 퇴진 조건으로 2차 추경안과 특별공채법안 이외 발전회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을 사들이는 재생에너지법안의 국회 처리를 내걸고 있다.
그는 자신의 퇴진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지는 않았다.
간 총리가 10월 방중을 검토하는 것은 그 때까지 계속 총리직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면서 이는 야권과 민주당 내부의 반발을 불러 정국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