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심 1등 후보가 당대표 돼야”

입력 2011-07-03 15:36 수정 2011-07-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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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선거, 역사 속 박물관으로 가야”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3일 “국민이 선택한 1위 후보가 당 대표가 안 되면 누가 한나라당이 변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한나라당이 진짜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당원들이 민심 1위 후보를 당 대표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빗대 당내선거에도 민심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몰이, 줄세우기 등의 구태정치는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며 “특히 특정 계파를 등에 업고 표를 얻은 후보가 설사 당대표가 된다 해도 특정계파를 위한 대표이지, 진정한 당의 대표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지금 위기는 계파 간의 기계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계파의 벽을 허물고 당으로 하나로 화학적 통합을 실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계파에 기대지 않고 자유로운 대표만이 한나라당을 진정한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이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원희룡 후보를 겨냥한 것.

나 후보는 이와 함께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여성대표 불가론’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놓았다.

그는 ‘여성대표는 여성 대권후보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1명이 출마했기에) 표를 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최고위원이 된다’ 등 여성인 자신을 향한 “마타도어가 심했다”며 “한나라당의 변화는 40대 여성 당대표가 (탄생)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명분을 내세웠다.

나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친이계의 지원이 원희룡 후보에게 집중되면서 70%를 반영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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