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도로가 잇따라 통제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한강 잠수교에 물이 차오르면서 보행자의 통행이 통제됐고 오후 3시6분부터는 차량의 통행도 중단됐다.
한강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으면 보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도 제한되는데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수위는 6.45m를 기록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계속 수위가 높아지는 중이고 팔당댐의 방류량을 고려해볼 때 내일 오전에나 통제가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동1교 아래 양재천 하부도로가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방화3동과 올림픽대로 사이 개화 6관문(토끼굴)은 오후 3시5분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있고 오후 3시30분에는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서울은 113.5㎜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오후 3시를 전후해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큰 비를 뿌리는 구름대는 빠져나갔고 밤까지 5~30㎜ 정도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