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세 번이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시원한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3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0.199에서 0.194로 내려갔다.
2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5회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7회 2사 2루에서도 삼진을 당하고 벤치로 들어왔다.
이승엽은 0-1로 끌려가던 9회 마이크 헤스먼의 극적인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9회 1사 2루 끝내기 찬스를 맞았으나 투수가 왼손 모리후쿠 마사히코로 바뀌면서 오른손 대타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승엽 대신 타석에 나선 아라카네 히사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