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교조 탄압 중단 하라" 결의대회

입력 2011-07-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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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800여명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경쟁 만능주의 교육정책과 전교조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은 구시대의 유물”이라며 “영어와 수학 몰입교육, 집중이수제 등 학교를 학원화하려는 개정 교육과정과 경쟁을 통해 교사의 협력 문화를 깨뜨리는 차등성과급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 참가한 전교조 교사들은 “정부가 지난 3년간 일제고사 반대와 시국선언에 관여한 교사들을 대량 해직하거나 징계하고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전교조를 탄압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도 검찰이 전교조 탄압을 위해 교사 1400여명에 대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교사 10만4000여명이 참여한 ‘2009 개정교육과정과 차등성과급제 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한편 전교조 장석웅 위원장은 검찰의 ‘진보정당 후원사건’ 수사에 반발해 지난 2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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