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일 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위해 양 기관 간 상호리스크참여계약(RRPA)의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RRPA 추진 배경에 대해 “최근 해외 프로젝트는 고위험·고수익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협력하려면 양 기관간 적절한 위험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 수출입은행포럼에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9개국 수출입은행이 두 개 이상 국가가 공동 수출 시 해당국 수출분에 대한 상호 복보증하기로 한 협약 표준안에 합의하고 나서 수은-JBIC간 별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재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수은-JBIC는 2007년 이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을 비롯해 모두 6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30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실시했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석유화학사업 등 8개 프로젝트에 대한 협조융자를 추진 중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다자금융기관, 선진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확충하기로 했다"며 "양 기관간 공동세미나를 정례화하고 상호 인력 교류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