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4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폭스바겐과 글로벌 톱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6월 판매실적 성장률은 전년동월대비 15.4% 늘었다"며 "2분기, 상반기 성장률 역시 15.2%, 15.9% 증가해 전년대비 15%의 성장속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판매실적을 배경으로 현대차의 2분기 순이익은 2조 6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기아차는 1분기 일회성이익 영향으로 외견상 순익규모 1분기대비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기아차의 경우 펀더멘탈 변화라기 보다는 1분기 대규모 일회성이익 영향 때문으로 부정적 해석은 제한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2분기 순이익 예상치를 근거로 2011년 연간 순이익에 대한 시각을 상향 조정한다"며 "현대차 기아차 2011년 단순합산 실적은 판매실적 644.4만대에 순이익은 11조원을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순이익이 업계 최고를 경합하는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높아진 위상은 주식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일 종가기준 현대차 기아차 단순합산 시가총액은 822억달러를 기록하며 Toyota 1423억달러, Volkswagen 897억달러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