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豪 주스회사 170억엔에 인수

입력 2011-07-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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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그룹이 호주 3위 음료업체 P&N의 음료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사히는 P&N의 미네랄워터와 과즙음료 사업을 170억엔(약 224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아사히는 지난 2009년 인수한 호주 2위 음료업체 슈웹스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상승효과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호주 청량음료 시장에서 아사히의 점유율은 19%에서 24% 상승,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호주 독점금지당국은 올 봄 아사히가 P&N 전체를 인수할 경우, 탄산음료와 과즙음료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해 업계 1위인 코카콜라와의 독과점이 예상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아사히는 탄산 및 과즙음료 부문을 분리한 새로운 인수안으로 호주 독점금지당국으로부터의 이해를 얻을 계획이다.

아사히는 7월1일자로 지주회사로 전환, 내년에는 인수ㆍ합병(M&A)에 최대 4000억엔을 투자해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P&N의 음료사업 인수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첫 M&A에 해당한다.

호주의 청량음료 시장은 4500억엔으로 추정되며, 인구 증가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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