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평창, 개최지 선정될까…관련주 열기↑

입력 2011-07-04 12:18 수정 2011-07-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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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놓고 온나라 들썩이고 있다.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2018 강원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승전보를 기대하며 관련주들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평창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4일 오전 11시37분 현재 디지털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전날보다 11.92% 급등한 3475원을 기록 중이며 삼양식품(8.79%), 강원랜드(1.52%) 상승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2대주주인 강원도개발공사가 동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를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쌍용정보통신은 국제스포츠행사의 대회운영 시스템 분야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지분 48.5%를 보유한 자회사 삼양축산이 보유한 2000㏊(600만여 평) 규모 평창 대관령 목장 토지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삼양식품이 직접 보유한 강원도 원주ㆍ문막 공장 토지와 건물 자산 장부가도 900억원이 넘는다.

디지털텍은 평창 인근 고속도로에 휴게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은 지난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도 뛰어들엇지만 2차례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세번째 도전으로 평창의 운명은 이틀 후 결정된다.

오는 6일 자정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릴 제123차 IOC총회에서 평창,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3개 후보도시 중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발표될 예정인 것.

우리나라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해외로 입양돼 미국 스키 대표팀으로 활약 중인 토비 도슨 등이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평창 관련 뉴스를 팍스넷 등 투자 관련 사이트에 올리며 반응을 살피고 있다.

'태조왕건1'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한 투자자는 "앞서 세차례 떨어졌을때의 위치보다 현재의 위치에 서 있는 평창은 유리한 요소가 매우 많다"며 "IOC의 플랜인 보다 다양한 곳에서 올림픽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대륙별 순환원칙에서 있어서도 평창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여의도 거머리'는 "꼭 평창이 유치에 성공해서 나라 차원에서도 투자자들 차원에서도 호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 없이 올림픽이라는 단기성 호재 하나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나뭇꾼과마담'은 "삼양식품의 경우 동계올림픽이 되든 안되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개발 및 시장점유율 제고, 추가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며 "보다 신중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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