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연임에 실패한 김쌍수 사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응모를 받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신임 사장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연임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김 사장의 거취는 '연임 불발'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정부는 일찌감치 그의 연임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않았고, 그 역시 설혹 연임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그렇게 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 부회장을 지내는 등 LG맨으로 통하는 김 사장은 2008년 8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첫 민간 출신 CEO로 취임하면서 '공기업 개혁'이라는 시각에서 주목받았다.
김 사장은 취임 후 LG서브원과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약을 했다가 최근들어 집중 비판을 받은 뒤 중도에 해지하는 등 임기 말에 곤혹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