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 뉴스방송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이 4일(현지시간) 해킹당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저격 당해 암살됐다’라는 글이 오르는 소동이 일어났다.
폭스뉴스는 해킹 사실을 발견하고 성명을 통해 “해커들이 대통령 암살 등 몇 건의 악의적인 허위 트윗을 올렸다”면서 “트위터에 올라온 이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바마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
폭스뉴스는 “해킹 사실에 대해 조사중이며 거짓 트윗이 초래한 모든 심려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폭스뉴스 트위터 계정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서 2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6건 올라왔다.
백악관 경호를 담당하는 재무부 비밀검찰국(SS)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