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잘 하는 보험사는?… 그린손보 1위

입력 2011-07-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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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8개 보험사 중 자산 운용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손해보험업계에서 그린손해보험,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손보는 주식 투자에서, 알리안츠는 채권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보험업계 운용자산 투자수익률은 그린손보(8.36%), 알리안츠생명(7.32%), 동부화재(7.17%), 더케이손해보험(7.06%), 동부생명(6.85%) 순으로 조사됐다.

손보업계 평균은 5.84%, 생보업계 평균은 6.31%다. 보험업계 1, 2위인 그린화재와 알리안츠생명은 업계 평균을 각각 2.52%포인트, 1.01%포인트 상회했다.

대형사들은 삼성생명이 7위, 교보생명 8위, 메리츠화재 9위, 대한생명 12위, 현대해상 20위, 삼성화재 25위 등으로 대형 손보사들의 투자 수익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 2위를 차지한 그린손보와 알리안츠의 포트폴리오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린손보는 주식 투자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크게 높다. 그린손보는 운용자산의 22.8%를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손보업계 평균 주식 편입 비중은 7.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주식 투자 비중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삼성화재 8.9%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 비중도 업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11.8%를 기록했다. 채권투자 비중은 업계 평균이 40.4%인데 반해 그린손보는 21.9%에 그쳤다.

지난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황을 보이면서 그린손보의 투자 수익률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하지만 대세 하락장이었던 지난 2008회계연도에 그린손보의 수익률은 손보업계 평균 7.08%를 하회하는 5.82%를 기록했다.

알리안츠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비중이 낮고 채권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채권 투자 비중이 77.2%에 달한다. 생보업계 평균 채권 비중은 53.3%다. 특히 전체 운용자산 11조원 가운데 8조원 정도를 국공채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채권가격 상승의 효과를 본 것이다.

주식 비중은 2.8%, 대출 10.7%, 부동산 2.6% 등으로 다른 자산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린손보는 이영두 회장이 직접 자산운용 부문을 이끌고 있을 정도로 주식 투자를 열심히 하는 회사”라며 “알리안츠생명은 국내 보험사들과는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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