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소학습원 드림실현 프로젝트 3호점 콩사랑

입력 2011-07-05 1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1년 5월 16일 개장한 드림실현 프로젝트 3호점 콩사랑.

경기도 군포시 산본시장에 위치한 이 점포의 주인은 북한이탈주민 박소연씨다. 지난 2004년 7월 베트남을 거쳐 남쪽으로 넘어온 박씨는 현대차 미소학습원에 개설된 북한이탈주민과정 2기 수료생 출신.

자유에 대한 막연한 꿈을 안고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박씨의 인생은 생각만큼 순탄치만은 않았다. 식품 판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여 생계를 유지했고, 몇 년 뒤 작은 노점상을 시작했지만 새터민에 대한 편견과 사람들의 냉랭한 대우 등으로 박소연씨는 더욱 위축되어 갔다.

노점의 삶이 힘겨울수록 자신만의 가게를 가지고 싶다는 꿈은 커져갔고, 일단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 점포 가계약금을 지불했다. 하지만 잔금을 치를 돈이 없었다. 돈 걱정으로 고민하던 차에 박씨는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미소금융재단에 대해 알게 됐고, 대출을 위해 찾아간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우연히 미소학습원을 소개받게 됐다. 마침 미소학습원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상 특별 창업지원 교육과정 1기생들이 교육을 막 마치고, 2기생을 모집하는 중이었다. 박씨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에 혹시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박씨는 미소학습원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의 원인이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주위의 멸시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부족한 사업 능력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박씨는 미소학습원 수업을 통해 사업도, 생활도 모두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

▲꿈은 이루어진다! 현대차 미소학습원 드림실현 프로젝트

그 와중에 기적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현대차 미소학습원에서 운영하는 드림실현 프로젝트 3호점의 대상자로 선정된 것. 현대차 미소학습원은 적극적인 태도와 사업에 대한 의지, 그리고 시행 착오로 다져진 노하우 등이 박씨를 드림실현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씨는 미소학습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캐피탈•현대카드로부터 사업 컨설팅, 시설 보수, 인테리어, 간판 디자인, 마케팅, 홍보물 등 가게 오픈과 관련된 전반적인 인프라를 지원받았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재래시장과 잘 어울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는 점포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고,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가게를 만들기 위해 흰색과 붉은색을 조합하여 간판을 디자인했다. 또한 박씨가 노점상을 하면 꿈꿨던 가마솥 두부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도왔다. 북한식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박씨의 오랜 꿈이 드디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콩사랑 오픈 이후, 박씨는 노점상 운영 때보다 두 배 이상 매출을 올렸다. 고소한 북한식 손두부 맛은 입소문을 타고 하루 생산분이 모두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박씨는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점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 현대차 미소학습원 드림실현 프로젝트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라!’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자활을 돕고 꿈을 실현 해주는 현대차 미소학습원의 사회공헌 활동.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을 교육하고 있는 미소학습원에서 사업 성공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프로젝트를 통한 성공 사례들을 개발하고 있다. 점포 리모델링부터 마케팅 지원을 비롯해 각종 교육, 컨설팅까지 모두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미소학습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 팀은 오픈 후에도 운영 현황과 시설 점검 등을 통해 꾸준히 사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에도 관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차 미소학습원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DEA'의 서비스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해, 디자인과 금융 및 체계적 마케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76,000
    • -1.08%
    • 이더리움
    • 4,642,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0.21%
    • 리플
    • 1,966
    • -5.34%
    • 솔라나
    • 348,200
    • -2.05%
    • 에이다
    • 1,405
    • -5.7%
    • 이오스
    • 1,160
    • +8.11%
    • 트론
    • 288
    • -2.7%
    • 스텔라루멘
    • 790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2.37%
    • 체인링크
    • 24,320
    • -0.57%
    • 샌드박스
    • 843
    • +36.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