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최근 최 부회장이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최 부회장의 소환 여부 및 일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연계한 계좌 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 정황을 확인하고 최 부회장의 출국 금지를 요청 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최근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회사에서 나온 자금의 일부도 SK그룹에서 유입된 흔적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준홍 대표가 SK그룹 오너 일가의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이 돈이 최재원 부회장이나 최태원 회장의 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글로웍스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글로웍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12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그룹 측은 "최 부회장의 개인적인 자금일 뿐 회사 자금과는 무관하다"면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선물투자에 투입된 돈과 최 부회장의 자금 사이에 연관성을 살피는 등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