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자산가(VVIP)를 잡기 위한 증권사간 주도권 경쟁이 강남, 강북을 넘어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이어 삼성증권이 부산지역 VVIP 지점 신설에 나선 것이다.
6일 삼성증권 오는 9~10월 부산 해운대지역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SNI부산 개설준비위원장에 이재문 자산관리 지원파트장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대우증권도 지난해 말 ‘PB 클래스 센텀시티’를 개설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 센텀지구의 경우 최근 급격하게 고급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초우량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점한지 반년이 넘은 현재 해당 지역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부산지역에 VVIP 전용지점 개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서는 지점 개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부산지역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영업 초기에는 강남 지역의 고연령 고객들에 집중했었지만 이제는 공략 지역, 연령 등을 다양화 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