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확정]관광·호텔 등 최대수혜기업

입력 2011-07-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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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가장 반기는 곳은 단연 여행·관광 업종에 속해있는 기업들이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강원도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전국적으로 총생산 유발효과는 20조49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사업서비스업이 1조6000억여원으로 항공업체와 면세점 등 유통, 호텔, 여행업계에서의 특수가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평창올림픽 유치시 2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몰리며 올림픽 기간 동안의 여객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면세점과 호텔 등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대회 기간 중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방문 외국인들은 1인당 하루 평균 30만6000원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모두 합치면 4778억원에 이른다. 올림픽 이후 발생될 외국인 관광 수요까지 합치면 경제 가치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기는 힘들지만 평창 인근의 호텔만으로는 외국 관광객 수요를 모두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치가 결정되면 서울에 위치해 있는 호텔들도 이에 대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평창군과 주변에 호텔과 콘도, 리조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실제 미국 동북부 뉴욕주 시골 마을인 레이크플래시드는 동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하고 나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스포츠 휴양도시가 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1992년 하계올림픽 개최 이후 꾸준하게 인지도를 높여 관광 수입이 4배나 늘었다.

또한 동계올림픽 개최는 강원도의 교통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며 개최지 평창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원주∼강릉 고속전철이 설계에 들어갔고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 광역철도망 구축도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지역개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평창 인근에 10만평이 넘는 부지를 개발하고 있는 자유투어는 올릭픽 유치시 국내와 해외 수요가 넘쳐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개발하는 부지의 부동산 가치 역시 늘어나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개발해온 알펜시아도 2개의 특급호텔과 콘도 1개 등의 수요와 동계스포츠 파트 등에 대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과 같은 개념을 지닐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 만들어져 관광산업뿐 아니라 동계스포츠 관련 산업발달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에 따른 경제가치 효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관광과 동계스포츠 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이 체류하면서 소비하는 돈의 액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랜드와 성우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시멘트 등과 함께 관련 여행관련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는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 도로환경 개선에 따라 통행시간 단축과 카지노 테이블 증설, 그리고 2015년 카지노 허가 연장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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