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LCD와 반도체, TV 등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돼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3조5000억원까지 전망치를 낮췄다.
LCD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D램 시황 악화로 다소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부문은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한 것을 보인다. 특히 최근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S2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량 강세로 휴대폰 평균판매가격(ASP)도 전분기 대비 4% 가량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신부문은 연초와 분기초 대비 연간 전망치가 지속 상향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LCD 적자폭도 축소되면서 3분기 이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