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오피스텔엔 무언가 있다

입력 2011-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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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역세권·대기업들 위치, 임대수요 풍부… 투자자들 몰려

주택시장 침체에도 유독 오피스텔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정부가 바닥난방, 욕실 설치 등을 허용하고 주택 임대사업 등록 허용 및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송파 푸르지오 시티가 100%의 분양률을 기록한데 이어 대우건설이 분당 정자동에서 분양중인 정자동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청약접수 결과,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에는 3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역세권, 대학가, 대기업이다. 특히 판교, 광교, 동탄, 송도 등 2기 신도시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판교 신도시의 경우 오는 9월 정자역이 신분당선의 개통으로 인한 환승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근 킨스타워와 NHN 그린팩토리에 많은 벤처 및 IT업체가 입주해 있는 데다 KT, 삼성SDS 등 대기업이 위치해 임대 수요가 풍부한 것도 판교의 자랑이다. 이런 효과는 청약률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효성건설이 판교 중심상업지구 내 공급하는 판교역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이 최고 9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소형위주로 분양이 마감됐다.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판교역 KCC 웰츠타워도 총 256실 공급에 3500여명이 몰려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대기업 등이 입주를 시작한 판교테크밸리에 내 엠타워 오피스텔의 경우도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신분당선연장선(2016년 개통예정) 예정지인 수원 광교신도시 역세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분당선 개통과 맞물려 경기도청을 포함한 광교행정타운과 법조타운이 이전을 마무리 함에 따라 안정적인 임대수요의 확보가 기대된다. 도로망도 좋아지고 있다.

용인~서울고속화도로, 영동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북수원 상현IC간 도로, 상현IC-하동간 도로, 흥덕~하동간 도로, 동수원~성북IC간 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광교테크노밸리, 첨단바이오특화단지같은 대형 산업시설이 조성되고 2만여 세대에 달하는 배후세대와 경기대, 아주대, 경희대, 서울대학교 융합 기술대학원, 아주대병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의 교육시설로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3.3㎡당 1300만~1700만원선에 육박하는 데 반해 광교신도시의 경우 1실당 1억원 중후반대에서 매입이 가능하고 광교라는 지역 자체가 관심이 높은 지역이어서 오피스텔 열풍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기 신도시인 동탄의 경우 인근에 삼성반도체 공장이 들어서 있다. 추가로 34조원을 들여 2012년까지 삼성반도체 생산라인이 증설되고, LG전자가 인근에 함께 입주하면서 이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풍부해질 전망이다. 송도신도시도 삼성이 총사업비 2조원이 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제조플랜트 공장을 지을 계획을 발표하고 각종 개발계획이 속속 진행되면서 오피스텔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학가도 오피스텔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상반기 높은 분양률을 기록한 이대역 푸르지오시티, 공덕역 푸르지오시티 등 오피스텔의 입지를 살펴보면 역세권은 기본으로 갖첬다. 또 인근에 이대·연대·홍대 등 대학가 인근에 형성돼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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