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민창이 손을 들어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KPGA 민수용 포토
이민창은 7일 강원 정선 하이원CC(파72. 7,148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7개, 보기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일본의 카미 쿠니히로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짙은 안개로 인해 2시15분에 중단된데 이어 4시30분에 속개키로 했으나 결국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8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1번홀에서 14m짜리 버디를 골라낸 이민창은 3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6번홀(파5)에서 핀과 40m 남은 거리를 58도 웨지 샷으로 어프로치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어 천금의 이글이 됐다. 8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이민창은 12번홀 버디에 이어 16,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민창은 "초반에 퍼팅이 살아나면서 경기가 잘 풀렸고 후반들어 아이언 샷도 원하는 대로 잘 됐다. 첫날 선두에 나섰다가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경험을 거울삼아 앞으로 남은 3일간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면서 "2개홀 정도만 조심하면 몰아치는 샷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욱순(45.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