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는 7일(현지시간) 미 국채 가격이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외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 상승한 3.14%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47%로 전날보다 4bp 올랐다.
미국 급여명세서 작성 대행업체인 ADP 임플로이어 서비시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이날 발표한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자 수는 15만7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5월 3만6000명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 7만명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다.
이코노미스트들이 8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예상치를 상향 수정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은 한층 고조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과 동일한 9.1%를 기록하고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1만개 늘어 전달의 5만4000개 증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주일만에 최저치에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난에 처한 포르투갈이 자금을 긴급 조달할 수 있도록 담보 조건을 완화할 뜻을 밝힌 영향이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 660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씨티그룹의 시드하스 조쉬 국채 투자전략가는 “오늘은 경제지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도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경우 미 국채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