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스페인 시민훈장 수훈

입력 2011-07-08 09:03 수정 2011-07-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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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이 국내 해운 업계 최초로 스페인 시민 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7일 저녁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루이스 아리아스 로메로(Luis Arias-Romero) 스페인 대사로부터 시민 훈장을 전달받았다.

이 훈장은 스페인 국익을 위해 헌신한 자국 공무원, 국민 및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서, 국내에는 지난 2007년 故 노무현 대통령과 1996년 김영삼 대통령 등이 수여 받았다.

최회장은 지난해 개장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을 통해 양국간 경제 협력 및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민 훈장을 수여 받게 됐다.

루이스 아리아스 로메로 대사는 “한진해운의 터미널 개장으로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선진 항만 운영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양국간의 우호적인 협력관계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어달라”고 전했다.

최은영 회장은 “의미가 깊은 시민 훈장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스페인간의 경제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2010년 7월 알헤시라스 전용터미널(Total Terminal International Algeciras S.A)을 공식 개장해 약 15 만TEU의 물량을 처리했으며, 올해에는 약 4배 증가한 약 62 만TEU의 물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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