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는 중국 최대 가전ㆍ통신기업 TCL과 3D제품 전반에 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3D스마트폰(무안경), 3D태블릿, 3D모니터, 3D스마트TV 등 차세대 3D 전 제품군에 대해 케이디씨가 3D패널을 중심으로 한 주요부품 및 제품화 경험을 제공하고 양산은 TCL 측에서 맡는 형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양측 국가에 대해 자체 브랜드로 독점적 판매권한을 가지며 해외시장은 공동 개척하기로 했다.
TLC그룹은 중국의 하이얼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 가전ㆍ정보통신기업으로 광동성 후이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룹산하에 전세계 18개 연구개발 센터, 20여 개의 생산기지, 40여 곳의 해외지사를 둔 글로벌 대기업이다. 특히 얼마 전 100년 역사의 프랑스 대표 통신기업인 알카텔을 인수해 모바일 디바이스, 솔루션 분야를 크게 확대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케이디씨는 아이스테이션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극장용 3D 입체시스템 등과 함께 3D 전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3D선도기업으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김상진 케이디씨 사장은 "올 하반기 3D TV를 포함한 관련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 대규모 양산으로 관련제품 가격이 3분의 1 이상 절감돼 3D 대중화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