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상승해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당국은 홍수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4%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비식료품 가격도 3% 오르며 2002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 외 다른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홍수로 인한 곡물 피해와 돼지고기·채소·과일 가격의 상승으로 6월 물가상승률이 5월 상승률 5.5%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파른 물가상승률로 인해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1% 올랐다고 전했다.